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당근마켓에 새상품 판매 (위탁판매, 피드광고)

by 아리한 2026. 4. 22.

솔직히 저는 당근마켓이 중고 물건만 파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새 물건, 그것도 식품류를 팔아 월 순수익 1,500만 원 이상을 꾸준히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당근마켓은 생각보다 훨씬 정교한 상거래 플랫폼이었고, 무엇보다 고객과 가장 가까운 채널이었습니다.

당근마켓 위탁판매, 실제로 가능한가

당근마켓에서 새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상품을 직접 등록해 판매하는 방식과, 소식이라는 기능을 통해 블로그 형태의 글을 올리고 그걸로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소식 방식이 고객 반응이 훨씬 빠르게 왔습니다. 읽다가 바로 채팅으로 연결되는 구조라 문의에서 구매까지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서 위탁판매란 재고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위탁 업체나 생산자에게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물건을 받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초기 자본이 많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도 처음엔 과일 위탁판매부터 시작했는데, 재고 부담 없이 주문이 들어오면 업체에 바로 연락하는 방식이라 심리적 부담이 훨씬 덜했습니다.

소싱 방법도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형태의 위탁방에 들어가 물건을 받는 방식이 일반적이고, 인스타그램에서 산지 직송을 홍보하는 농장 계정에 직접 DM을 보내 거래를 트는 방법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농장과 직접 연결될수록 마진이 좋고 물건 품질에 대한 정보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 평균 시세를 먼저 파악하고, 위탁 단가에서 8,000원 이상 마진이 남는지 확인하는 게 기본 원칙입니다.

당근마켓에서 특히 잘 팔리는 카테고리는 식품류와 서비스 두 가지로 좁혀집니다. 식품류 중에서도 과일, 반찬, 과일 청 같은 품목은 주부 고객층의 재구매율이 높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재구매율이란 한 번 구매한 고객이 다시 같은 판매자에게 돌아오는 비율을 말합니다. 당근마켓은 채팅 기반 거래이기 때문에 고객 데이터가 채팅방에 그대로 쌓입니다. 40만 원어치 구매한 고객의 이름을 채팅방 제목으로 저장해 두는 방식처럼, 오픈마켓에서는 불가능한 수준의 개인화 관계 관리가 가능합니다.

당근마켓에서 새 상품 판매로 가능한 핵심 조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식 기능을 활용해 블로그형 상품 소개 페이지를 만든다
  • 위탁 업체를 여러 곳 확보해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
  • 네이버 평균 시세를 기준으로 충분한 마진 구조인지 사전 검증한다
  • 단골 기능을 통해 재구매 고객을 확보하고 알림 발송을 적극 활용한다

2024년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227조 원에 달하며, 소셜 기반 플랫폼의 거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이 단순 중고 플랫폼을 넘어 지역 기반 커머스로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피드광고와 구매전환율,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

당근마켓 광고는 피드광고(Feed Ad) 방식입니다. 피드광고란 사용자가 앱을 스크롤할 때 중고 게시물 사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광고 형태로, 인스타그램 광고와 유사한 구조입니다. 키워드 검색으로 유입되는 네이버 광고와 달리, 광고를 보는 사람이 처음부터 구매 의도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썸네일과 첫 문장이 클릭 여부를 결정합니다.

여기서 CPC(Cost Per Click)란 광고가 한 번 클릭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는 과금 방식을 의미합니다. 당근마켓의 CPC 단가는 네이버 검색 광고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어, 동일 예산으로 더 많은 노출과 클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소액으로 테스트해봤는데, 하루 2~3만 원 수준에서도 충분히 데이터를 뽑을 수 있었습니다.

광고 세팅 방식도 중요합니다. 전문가 모드에서는 지역을 시·군 단위로 분리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과 지방을 하나의 광고 그룹으로 묶으면 CPC 단가가 평균화되어 실제 효율 분석이 어려워집니다. 서울은 서울만, 지방은 따로 나눠야 정확한 ROAS(광고비 대비 수익률) 측정이 가능합니다. ROAS란 광고비 1원을 썼을 때 얼마의 매출이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광고 효율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입니다.

광고를 많이 써야 매출이 오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생각이 좀 다릅니다. 처음부터 광고비를 크게 쓰는 건 리스크가 큽니다. 5만 원을 소진했는데 채팅 한 건도 안 들어온다면, 그건 상품이나 소개 페이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광고비를 더 넣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먼저 끄고 페이지를 수정해야 합니다.

구매전환율이라는 지표도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구매전환율이란 광고나 게시물을 보고 채팅 문의까지 온 사람 중 실제로 구매까지 완료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당근마켓은 채팅 기반이라 문의 자체가 구매 의사가 높은 경우가 많고, 실제로 90% 수준의 전환율을 기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쿠팡 대비 현저히 높은 수치입니다. 국내 전자상거래 평균 구매전환율은 약 1~3%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당근마켓의 채팅 기반 구조가 얼마나 다른지 이 수치 하나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광고 데이터는 광고 관리 화면에서 연령별, 성별, 지역별로 분류해서 볼 수 있고 엑셀로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60대 이상 여성에게 클릭과 채팅이 집중된다면, 해당 세그먼트에 예산을 더 배분하는 식으로 광고를 가지치기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제 경험상 이 가지치기 과정을 거친 뒤부터 광고 효율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당근마켓 판매는 기술보다 장사 감각이 먼저라는 말이 실제로 맞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어떤 설정이 맞는지, 광고는 어떻게 짜야 하는지에 집중했는데, 결국 채팅 응대를 얼마나 성실하게 하느냐, 고객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경험을 주느냐가 매출을 결정했습니다. 플랫폼이 아무리 좋아도 물건과 사람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래가지 않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먼저 과일 위탁으로 소액 테스트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광고는 그다음입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사업·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AZbp1Yz4CGA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